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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직한 후보 리뷰 - 시간날때 짧게짧게 보기 좋은 영화TV/영화 2020. 6. 19. 23:51
정직한 후보 리뷰 - 극한직업 이후 오랜만의 참신한 코메디 영화
개봉전 예고편이 너무 인상깊어서 개봉하면 보러가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별로 좋지 않은 시기에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고 미루다 미루다 4개월이 지난 후에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짓말을 못하게 되버리고 속에있는 말 그대로 필터링 없이 내뱉는다는 설정은 누구나 한번쯤 속으로 그런 생각을 했었었지하고 공감을 자아내 좀더 웃을 수 있는 그런 참신한 설정인거 같습니다.
살짝 한번 맛보고 가시죠.
정직한 후보 리뷰/줄거리/결말 3선을 넘어서 4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상숙'. 돌아가신 할머니의 이름을 내세워 옥희재단을 설립하고 각종 입에발린 거짓말로 인기몰이를 하는 그녀.
국민들은 그런 입발린 거짓말에 속아 아무것도 모른채 주상숙을 응원합니다.
정직한 후보 리뷰/줄거리/결말 속이 구린 국회의원은 대부분 한통속. 당 내 라이벌인 '남용성' 의원과 주상숙의 당 대한당의 대표와 함께 토론회가 끝난뒤 식사자리를 만들어 선의의 경쟁에 대해 말하고 고급 주식정보로 남용성대표를 꼬드깁니다.
하지만 이 모든걸 파파라치가 숨어서 몰래카메라를 찍고 있었던것.
정직한 후보 리뷰/줄거리/결말 (눈에 달린 몰래카메라..진짜 저러면 소름돋을만 하겠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주상숙의 보좌관 덕분에 몰래카메라를 찍은 범인을 잡고 주상숙의 재력으로 외제차 한대를 건네고 사건을 묻어버립니다. 파파라치건은 잘 넘겼으나 사실은 주상숙이 숨기고 있던 또하나의 대국민 거짓말이 있었으니.. 주상숙의 할머니 김옥희가 살아있었습니다.
멋대로 자기를 죽었다고 발표해버린 주상숙때문에 산속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할머니. 할머니는 도저히 이런 생활을 견디다 못해 주상숙이 다시는 거짓말 못하도록, 거짓말 못하는 정치인 되게 해주세요라고 물그릇에 기도를 열심히 합니다.
정직한 후보 리뷰/줄거리/결말 하늘도 무심하게 주상숙은 같은시간 제발 4선 당선되게 해주세요라고 빌고있었지만 할머니의 기도가 더 쌨을까
주상숙은 할머니의 기도대로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 되버렸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말 그대로 필터링 없이 내뱉어지는 상황!
덕분에 모든 공식석상및 토론프로그램이나 라디오에서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달리 내뱉는 말 모두가 거침없이 필터링되는 그녀. 덕분에 이러다 4선에 떨어질 수 도 있겠다 생각이 든 그녀는 정치 전략가인 '이운학' 을 불러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정직한 후보 리뷰/줄거리/결말 이운학을 만나는 도중에도 거침없이 나오는 그녀의 말. 하지만 괜히 정치 전략가가 아니었다. 이운학은 그녀의 가감없고 거침없는 말을 이용해 그녀를 정직한 후보로 내세우고 새로운 선거 전략을 펼쳤습니다.
덕분에 '쿨내 주상숙' '걸크러쉬 끝판왕' 같은 새로운 호칭을 얻으며 국민들의 지지를 더욱 얻어갑니다.
정직한 후보 리뷰/줄거리/결말 하지만 옥희재단에 강한 의구심을 품고있던 기자 '준영' 은 주상숙을 미행하고 주상숙이 겉으로는 낡은 아파트에 검소하게 사는척 하지만 남들의 눈이 잘 안보이는 곳에 으리으리한 집에 산다는 것도 알게되고, 옥희재단의 비리까지 알게 됩니다.
(사실 영화 초반에 주상숙이 사는 집에 좀더 관심을 보이지만 이상하게 사건은 옥희재단으로만 흘러갑니다. 설정을 조금 잘못잡은듯 싶네요.)
아무튼, 정직한 후보로 주상숙의 지지율을 잠시 브레이크가 걸리는데 옥희재단사건으로 인해 또다른 문제들이 설상가상으로 터지기 시작합니다.
정직한 후보 리뷰/줄거리/결말 자신을 도와주고 있던 '이운학'에게 옥희 할머니를 만나는 장면을 들켜버린것. 대국민 거짓말을한 주상숙에게
강한 배신감을 느끼며 남용선쪽으로 붙어버리고 남용선과 주상숙의 당대표 까지 전에 파파라치에게 찍힌 사진 유에스비가 있다는걸 알고 주상숙을 쫓습니다.
(문제는 파파라치에게 찍힌 사진사건을 초반에 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다시 꺼낸점. 그리고 usb의 유무를 남용선이 어떻게 알았는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보는사람 입장에선 극적인 전개를 위해 억지로 사건을 만든느낌)
그리고 주상숙의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게 되면서 주상숙의 선거 활동은 거의 끝나는듯 싶었습니다.
정직한 후보 리뷰/줄거리/결말 최후의 카드를 얻기 위해 비서관은 전의 파파라치에게 usb를 얻어오고 (여의도 Joo를 기억하세요)
주상숙은 자폭으로 사퇴와 동시에 usb를 공개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사퇴선언을 하는 도중. 갑자기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와 주상숙에게 질문셰레를 퍼붓는데 정작 본인들도 당황.
정직한 후보 리뷰/줄거리/결말 사실 여의도 JOO는 파파라치가 지금까지 선거비리의 모든장면들을 집대성해논 usb였던것. ZOO를 JOO로 착각해 주상숙관련된 usb인줄 알았던것.
결국 본인관련된 영상은 공개가 안되고 다른 의원들의 모든 적나라한 장면들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주상숙은 사퇴했지만 몇년뒤 '국민수류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새롭게 대선에 출마하면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정직한 후보 리뷰/줄거리/결말 코메디 영화답게 영화 중간중간 코믹적인 요소를 집어넣어 보는내내 유쾌하고 재미는 있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이나 설정은 뒷전으로 두고 전체적으로 재밋고 가볍게 즐길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실제 선거유세와 비슷하고 지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을 보는듯한 느낌 그리고 모두가 다들 그럴것이라고 예상하는 비리까지 연출 디테일 하나하나 세심한 신경을 쓴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명연기와는 반대로 스토리와 설정면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주상숙의 뒤를 캐는 기자의 행동들. 그리고 극적인 전개를 위해서 usb의 존재를 갑작스레 등장시키는등 조금 아쉽게 사건들을 마무리 짓는듯한 느낌이 들고,
뒤로 갈수록 초반의 유쾌하고 재미있던 장면들을 잘 못살리는듯해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정직한 후보 리뷰/줄거리/결말 그래도 주말에 가족들과 영화한편 보는 시간이 생긴하면 한번쯤은 이런 코메디 영화를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속에있던 말들을 꺼내는 설정이다보니 며느리와 시어머니와의 갈등도 유쾌하게 풀어나가고 라미란씨와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며 지금 까지 '정직한 후보'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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