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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인턴 리뷰 - 세대의 장벽을 허물어버린 영화TV/영화 2020. 6. 16. 23:53
넷플릭스 영화 인턴 - 로버트 드 니로의 새로운 시작 인턴적응기
시간은 하루하루 빠르게 지나가고 눈 감았다 뜨면 어느새 어릴 적 시절은 저 멀리 뒤에 있습니다. 아무리 잡으려고 발버둥쳐도 잡을 수 없고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정해진 순리대로 삶에 충실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매우 값지게 사용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여러분은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 더이상 일을 하지 못하게 됬을때 무엇을 하실계획인가요.
오늘 리뷰할 영화는 저희의 먼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인턴 - 리뷰/줄거리/결말 아내와 사별하고 그동안 쌓인 모든 마일리지로 여행을 즐기는 70세의 '벤 휘태커'
그는 전화번호부 회사의 부사장 자리에 있다 정년퇴직하고 무료하게 노후를 즐기고 있습니다. 사별 후 적적해 지지 않고 삶이 무료해 지지 않게 아침마다 스타벅스에 커피를 마시러 가거나 공원에 체조를 하러 다닙니다. 동네 할머니한테 대쉬를 받기도 하고요.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 의류 쇼핑몰 'About the fit' 이란 회사에서 기업적 사회공헌 차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턴 프로그램' 모집공고를 보게 됩니다. 벤은 다시 사회로부터 자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구세대 사람에서 신세대 사람으로 거듭나고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됩니다.
넷플릭스 영화 인턴 - 리뷰/줄거리/결말 지원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하라는 특별한 채용방식을 서툴지만 차근차근 해내며 'About the Fit' 의 인턴으로 당당히 합격합니다.
다른 인턴들이 여러 부서로 배정받는 동안 벤은 의류회사의 사장. '줄스' 의 개인 인턴으로 배정받게 되어 업무를 시작하게 되지만, 줄스는 그런 벤에게 회의적인 입장이고 나이먹은 사람들을 별로 안좋아 한다며 겉으로 티는 안내지만 업무를 주지않고 배척합니다.
넷플릭스 영화 인턴 - 리뷰/줄거리/결말 'About the Fit' 은 굉장히 진취적이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회사인만큼 예의와 격식을 중요시 하는 구세대인 벤에게는 낮설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다른 인턴들과 금방금방 친해지고 젊은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도 생각보다 금방금방 해내갑니다.
각종 노하우와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행동들에 사장 줄스는 점점 신뢰를 가지게 되고 개인 운전기사도 맡게 되며 조금씩 친해지게 됩니다.
넷플릭스 영화 인턴 - 리뷰/줄거리/결말 줄스는 'About the Fit' 이란 회사를 부엌에서 시작되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24명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220명의 직원을 거느릴 정도로 매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줄스가 담당해야 할 업무는 산더미 처럼 불어났고 하루하루가 매우 바쁘고 복잡하게 흘러가 모든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될 정도가 되버렸습니다.
결국 자신대신 경영을 맡길 새로운 CEO를 스카웃하는것을 제의받게 됩니다. 자신의 회사와 자신의 일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던 줄스는 속으로 매우 힘들어 하지만 결국 경영을 해줄 CEO를 만나러 다니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려 합니다.
넷플릭스 영화 인턴 - 리뷰/줄거리/결말 어느날 줄스의 딸을 파티에 데려다주고 오는날 벤은 줄스의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됩니다. 이제는 줄스와 베스트 프렌드로 회사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버린 벤은 CEO문제와 이것저것 복잡한 문제들로도 매우 심란해 있는 줄스에게 말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깊이 갈등하지만 사실 줄스도 어렴풋이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회사일이 너무 바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은 줄스는 대신 경영해줄 CEO가 생기면 자신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이지고 남편과의 관계도 정상화 될것이라는 생각이었던것.
넷플릭스 영화 인턴 - 리뷰/줄거리/결말 이후 마지막 CEO와의 미팅을 끝낸 후 줄스는 최종적으로 마지막에 미팅한 CEO를 고용하기로 합고 벤과 남편에게 사실을 전합니다. 하지만 벤은 줄스에게 자그만한 회사를 220명이라는 큰 회사로 만든건 줄스이고 줄스만의 능력으로 여기까지 온거라고 조언해줍니다. 그리고 남편도 고민끝에 자신때문에 CEO를 영입하고 꿈을 접었다고 생각해 외도사실을 고백하고 관계를 예전처럼 돌려달라고 줄스에게 말합니다.
결국 모든 일은 원만하게 잘 풀리고 줄스와 벤이 공원에서 태극권을 하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넷플릭스 영화 인턴 - 리뷰/줄거리/결말 전체적인 줄거리를 간략하게 줄이면 결국 사장 줄스가 경험있는 인턴 벤을 만나 조금씩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입니다.
영화 인턴은 그렇게 커다란 사건들이 없는 이야기 입니다. 새로운 CEO를 받아들여 경영권을 넘기는 일, 그리고 남편의 외도 등을 커다란 사건으로 생각 할 수 있지만 다소 허무하게 사건들이 해결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사건의 결말을 떠나서 모든 한장면 한장면이 사람을 미소짓게 만들고 기분좋게 만듭니다.
다소 지루하다는 평을 가진 초반부분도 필자는 생각보다 유쾌하고 미소를 머금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벤의 모습처럼 퇴직후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주인공의 퇴직이후 삶이 무료해지는 걸 막기 위해 분주하게 하루를 사는모습도 주변의 퇴직한 선배들의 모습과 오마쥬 되어 많이 공감도 가는거 같습니다.
70살이라는 구세대가 신세대와 어우러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며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주변에게 전달해주는 장면들이 요즘 말로 '꼰대' 가 아닌 '진짜 어른' 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모습들이 영화를 보는내내 미소를 짓게 만드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현실에서의 진짜 사회 초년생들에게 정말로 꼭 필요한 인물인거 같네요.
사실 영화는 다소 비현실적인 부분들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제 막 들어온 인턴이 2주도 채 되지않아 이렇게 까지 활약하기는 조금 힘든 부분이죠. 벤의 '진짜 어른' 의 모습도 어찌보면 조금은 무리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영화 인턴 - 리뷰/줄거리/결말 하지만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면 벤의 모습에 그리고 점점 성장해가는 줄스의 모습을 보며 행복한 시간이 되는거 같습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정말로 미소가 지어지거든요.
늦은밤 퇴근하고 맥주 한잔이 절실 할 때 힐링용으로 보면 딱 좋은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잔잔하고 소소한 재미가 이렇게 까지 있는 영화는 오랜만 인거 같습니다.
편한 자세로 마음에 여유를 가지게 되고 행복한 하루로 끝내고 싶으시면
영화 '인턴'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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